빙하 속의 약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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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속의 약 100년

로데슈바르즈의 단파 기술은 수십 년 동안 이탈리아의 남극 연구센터와 본국 사이의 통신을 담당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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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on 6월 26, 2023 🛈
Originally published on 8월 26, 2019

문명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는 장거리 통신을 위해 위성 또는 단파 수신기라는 두 가지 옵션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위성 전화는 휴대전화와 크기가 거의 비슷합니다. 외딴 지역에서 이동무선국만을 사용할 수 있을 때 이 위성 전화는 통신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입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장소라면 단파 수신기라는 실용적인 대안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단파 수신기를 사용하면 무료 연결 비용, 자유로운 인프라 구축, 밤낮으로 지원되는 연결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론, 문명과 멀리 떨어진 외딴곳에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두 가지 옵션을 모두 사용하는 것도 그다지 나쁜 전략은 아닙니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에서 운영하는 두 곳의 남극 기지에서도 이러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위성이 송수신 범위 안에 있는 경우(온종일 극지방에 있는 경우는 제외), 위성을 사용합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대비책으로 로데슈바르즈의 기술을 사용하여 적용된 단파 수신기가 사용됩니다.

마리오주켈리(Mario Zucchelli) 기지에서 사용하는 R&S®XK859C1 1kW 트랜시버는 30년이 지난 후에도 늘 한결같은 신뢰성을 보장합니다.

전문 장비에 의존하는 ENEA

1988년 ENEA(Italian National Agency for New Technologies, Energy and Sustainable Economic Development)는 테라노바 베이(로스해)에 있는 마리오주켈리(Mario Zucchelli) 연구 기지에 로데슈바르즈의 단파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ENEA는 당시 최고의 제품이었던 R&S®XK859C1 1kW 트랜시버, R&S®XK852C1 150W 트랜시버, R&S®EK890 송신기를 도입했습니다.

이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프랑스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콩코르디아(Concordia) 기지에서도 14년 후 로데슈바르즈의 단파 장비를 적용하였습니다. 초기에는 하절기에만 운영되었기 때문에 R&S®XK852C1 및 R&S®XK2100L 트랜시버(각 150 W)가 1개씩 장착되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초 M3SR®Series4100 제품군의 1kW 트랜시버가 추가되었습니다.

M3SR®Series4100 제품군의 단파 수신기는 장거리 선박간 통신 및 선박육상간 통신을 담당하는 선박의 무선실 또는 해안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립성을 제공하는 단파 수신기

같은 시기에 아마추어 무선 제품에 대한 테스트가 진행되었지만 평균 온도가 –54.5 °C인 현지의 극한 기후 조건을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엄격한 MIL 표준에 따라 육군 및 해군을 위해 개발된 로데슈바르즈의 무선 기술은 환경적 위험요소에 쉽게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단파 수신기가 여전히 매력적인 기술이기는 하지만, 최신식 무선 기술은 전혀 다른 측면에서 운용됩니다. 기존의 단파 성능은 대기 조건에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무선 통신 사업자의 전문성에 상당히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무선 프로세서가 자동으로 최적의 무선 링크를 관리합니다.

음성 및 데이터 전송용 디지털 파형도 매체에 맞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작은 대역폭에 따라 물리적인 제한을 받는 요소는 전송속도뿐입니다. 고급 파형은 약 20 kbit/s의 속도를 허용하며, 단파는 중계국 없이 전 세계 점대점 연결을 실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매체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공동 운영하는 콩코르디아(Concordia) 연구 기지는 2005년부터 유인 센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안정적인 기후 예측

콩코르디아 연구기지는 Dome Concordia(Dome C)로 알려진 남극 고원의 해발 3,233m 부지에 있습니다. 이 기지는 프랑스 및 이탈리아의 합동 극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됩니다. 러시아 보스토크(Vostok) 기지와 미국의 아문센 스콧(Amundsen-Scott) 남극 기지와 함께 현재 유인으로 운영되는 세 번째 남극 기지입니다.

1990년대 EPICA(European Project for Ice Coring in Antarctica)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얼음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Dome C를 탐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탐험 목표는 지구의 기후 역사를 재구성하고 미래의 기후 상황에 대한 예측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775m 깊이의 드릴 코어(EPICA 프로젝트).

고대의 빙하를 찾기 위한 노력

1996년부터 시작되어 2004년까지 이어진 시추 작업을 통해 기반암에서 불과 몇 미터 떨어진 3,270 m 깊이에 도달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 얻은 가장 오래된 빙하 샘플은 약 80만 년입니다.

하지만 지질학적 기록을 바탕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중기 홍적세 변화 이전(즉, 지질연대표 바로 직전)의 빙하기와 간빙기는 약 4만 년 간격으로 번갈아 나타났습니다. 그 이후에는 교대 기간이 약 10만 년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원인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브레머하펜(Bremerhaven)에 있는 알프레드 베게너 극지 해양 연구소(Alfred Wegener Institute for Polar and Marine Research)의 연구진들을 포함한 콩코르디아 과학자들은 현재 이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암석 샘플은 잔여 가스를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단서도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연대순으로 빙하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콩코르디아 기지에서 Little Dome C의 시추 지역으로 이동 중인 횡단 차량. BAS의 로버트 멀바니(Robert Mulvaney).

검색 범위 현지화

적절한 시추 지점을 찾는 일은 EPICA의 후속 미션인 "Beyond EPICA – Oldest Ice (BE-OI)"의 첫 번째 이정표였습니다. 연구가들은 이제 지금껏 찾아 헤매던 것을 마침내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기지에서 약 40 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직경 3 km의 지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시추 작업은 2021년에나 시작이 될 것이고 초기에는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추 깊이가 100m로 제한될 것입니다.

하지만 2024년 또는 2025년까지 시추 현장에 있는 2,750 m 깊이의 빙상을 완전히 관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듬해에 작업에 대한 평가 과정이 이어질 것입니다. Dome C 인근에서 진행 중인 유럽의 BE-OI 프로젝트와 더불어, 일본의 Dome Fuji와 중국의 Dome A를 포함한 여러 팀이 또한 백만 년의 흔적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가들의 정정당당한 경쟁을 지원하기 위해 IPICS(International Partnerships in Ice Core Sciences)가 설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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